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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대청봉 1(10/16)

초보산타 2010. 10. 25. 04:47

10월16일

27년전 우린 꽃다운 나이에 서로 만나 평생을 언약하며 출발을 한 날이다.

처음과는 달리 이런저런 어려운 고비를 겪어오면서 지금까지 살아왔다.

두 아이들이 우리들의 전재산과 자랑으로 그 기쁨을 대신할 뿐이다.

 

그 기념으로 쉬는 날을 조정하여 설악산 단풍구경을 15일 밤에 출발해서 16일 새벽녁에 도착과 함께 오색에서 한계령으로 내려와서 하룻밤을 자고 오는 계획으로 조금은 피곤할지 모르지만 1박3일로 하기로 결정했다

15일 2근 근무를 마치고 16일 시작과 함께 꾸려놓은 짐을 싣고 출발를 했는데 야간이라 조금은 천천히 2시간 정도 달린 울진 지점에서 타이어가 펑크 나버렸다.

차를 길 가장자리에 세워놓고 급한김에 나는 예비타이어를 교체하고 마눌님은 그새 애니카를 불렀다.

거의 교체완료싯점에 울진 애니카 직원이 도착해서 타이어 바람이 조금 없다하면서 주입을 하고나니 2시 30여분......... 또 설악산을 향해 질주 아닌 질주를...

가는도중 마눌님이 자꾸 춥다나... 타이어 교체할대 바깥바람땜에 감기기운이 들어것 같다..

대충챙기면서 가져간 홑이불을 주며 덮고 푹 주무시라고... 근데 쌩생 달리는 차안에서 잠이 오겠어요..

 

오색에 도착하니 새벽 4시반경.... 쌀쌀한 날씨속에 이른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우리도 덩달아 산행준비를 하고 커피한잔과 조금의 간식으로 배를 채우고 출발을 했는데.. 마눌님 자꾸 으시시 춥단다..... 벼루고 벼루고 왔는데 이를 어쩌나...

이왕 왔는데 조금 올라가다 도저히 안되면 내려올 심상으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매표소로 향해 올라갔다..

이른 새벽이라 매표소 직원이 없어 공짜(?) 입산을 해서 헤드랜턴을 비추면서 올라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