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믿고, 복[?] 받으시라..
가끔이지만.. 길거리에서, 전도자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 전도자들의 멘트는, 약속이나 한듯 동일하다.
예수 믿고 복 받으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짧은 멘트는 복음을 희석시키고 있으며, 세상 사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말 속에는.. 예수 믿어야 하는 목적이, 복 받는데 있다는 뜻이고, 쉽게 말하자면.. 예수 믿어 부자되라, 예수 믿고 좋은 대학 가라, 예수 믿고 성공하라..는 의미가, 숨어 있음을 부인할수 없을 것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건.. 최고의 사기극이며, 엉터리 복음이다. 만일에 이 멘트가 맞다면.. 하나님의 위대한 종 바울은, 예수를 가장 잘못 믿은 사람이, 될 것이다. 바울은.. 예수 믿고 복 받지 못한, 최고의 모델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수 믿기전까지는.. 복 받은 사람으로 살았다. 그러나 예수를 제대로 믿은 후에는, 매일 죽을 만큼 힘들었고, 병마와 싸웠으며, 온갖 가시가 그를 찔렀다. 그리고 이전에, 세상에서 복이라 생각하던 모든 것들을, 그는 배설물로 여기게 된다.
그런데 요즘 교인들과 교회들은, 바울이 배설물로 여겼던, 그 복들을 받으라고 힘주어 가르치고 전한다. 엉터리다. 그 논리가 맞다면, 병들고 가난하고 형통하지 못하면, 예수를 잘 못 믿는다는 말인가? 흔히 말하는, 세상적인 복은 예수를 제대로 믿으면 주어질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 비본질적인 것이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야 할, 궁극적인 이유와 목적은 영생과 가치관의 변화이다. 이것이 복음의 본질이며, 바울은 이 본질을 얻으려.. 비본질적인 것들을, 분토와 같이 버렸다. 바울이 분토처럼 여긴 복들이, 요즘 한국교회에서는.. 설교의 인기 주제로 등용되고 있고, 길거리에서도.. 전도의 중요한 멘트로 활용되고 있다. 기막힐 일이다. 물론 복 받고 싶은 본능을,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러나 그 마음을 이용하여, 전도와 설교의 통로로 사용함은.. 분명 옳지 못한 처사일것이다. 물론 기독교안에서도, 복을 이야기 하고 있고.. 성경에도 보면, 복에
관하여, 복 받은 사람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기독교의 부분적인 것이지..
그것 자체가, 전부이거나 핵심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를 믿고, 평생을 추구해야 할 목표는.. 구원의 확증과, 아울러 가치관의 변화이다.
아무리 복을 받아 승승장구하며, 고대광실에 최고의 부를 누린다 해도, 가치관이 변하지 않고, 구원의 확증이 없다면.. 그 부와 복은, 안개와 같이 헛되고 헛되고 헛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
굳이.. 전도하기 위해 멘트를 준비하려면, 예수 믿고 복 받으라는 말 대신에, 예수 믿고 행복하시라고 함이 맞을 것이다.
행복은.. 가치관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늘 목장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