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이 밤 지새우는 님
초보산타
2011. 1. 7. 05:21
반짝이는 불빛들이 지새우는 까만 밤
횅하니 부는 찬바람에
함께 너울 춤을 춘다
밤새 님생각에 애태우는 심정
누가 알겠나마는
얼어붙은 불빛이
그나마 알아주듯
수정처럼 반짝 더욱 빛을 발한다.
이밤
눈으로 쌓인 도심에
까만밤을 지새우며 반짝반짝 비상등 깜박이며
혹시나 다칠세라 혹시나 넘어질세라
얼어붙은 길을 뜷고 있는 남정네들..
하마 님이 올세라
밤새 기다리는 여심
뜛린 신장로 소식에
까만 밤을 지새운 불빛님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