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흘러 넘치는 정보사회에 사는게 힘이 쬐끔...

초보산타 2013. 2. 11. 22:53

현대사회는 정보사회라고들 한다.

작은 구멍가게를 할려고 해도 주변상가 파악을 해야하고

아이들 학교보낼려고 해도 남들보다 모르면 뭔가 2% 부족함을 느낀다.

 

내가 어릴때 라디오 한대면 족하였고 TV가 있으면 넉넉하였고 신문이 있으면 사치일정도였는데..

요즘은 인터넷등의  발전으로 정보화시대에 살면서 홍수처럼 넘처나는 정보로 인해 짓눌려 사는것 같다.

카페와 블러그를 포함해서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또 카카오톡이나 카카오스토리등

각종 SNS을 이용하여 정보교환을 하거나 인맥을 쌓아가며 즐겨하고 있다.

 

또 매일 쏟아지는 이메일도 지인으로부터 오는것은 소수이고

 광고성이나 카페에서 오는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니 이걸 다 읽을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다보니 컴퓨터에 들어오게 되면 이곳저곳 헤집고 다니다 보면 시간이 훌쩍지나고..

이제는 컴앞에 앉아 있기가 겁이 난다.

 

최근에 품위유지하라고 애들이 폰을 하나 구해줬는걸

이걸 어떻게 하나 하고 요리보고 조리보고 아무리봐도 쉬이 알수 없는 노릇.

젊은 친구들에게 물어도 보고 컴을 통해 알아도 보고 몇날 며칠을 고생하다가..

어느날 새벽 5시에 알람을 해두었다가 어떨결에 스톱시킨다는게 어떻게 했는지 친구에게 전화가 가버렸네.

끈다고 껏는데 왠걸...

이 친구 영규야 무슨일있나... 이 새벽에 왠 전화야..

아이구 얼마나 미안하는지.. 상황 설명을 대충하고 미안하다고 몇번이나 한뒤 낮에 또 전화를 하고...

그 며칠뒤 전화번호 정리를 하다가 또 다른친구에게 전화가 가서 해명하느라고 진땀을 빼기도 했는데....

이게 무슨 품위유지가 아니라 품위손상시키는 기계가 아니런지...ㅎㅎㅎ

 

페이스북과 트위터 그리고 카카오톡이니 카카오스토리니  궁금하기도 하여 가입하고 들어가보니..

이곳 저곳을 서로 연결 연결하니 전혀 소식을 알지 못했던 친구들이 우루루 쏟아진다..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 동기부터 옛날 생도시절 군대동기들이 여기저기서 아우성들이다..

 

좋기는 한정없이 좋지만 여기에 매달리게 되면 또 시간들이 없다..

안하기는 쫌 그렇고 할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에고... 머리 쫌 식히고 살고 싶은데...

이래저래 고민거리다..

시대에 따라가고는 싶어도 할일도 있고 우짜면 좋을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