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ISA라는 상품이 출시된 계기가 무엇일까요? 다들 아시겠지만 현재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마이너스 금리등 자산을 형성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시기입니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라고도 하죠.
ISA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 재산형성을 효율적으로 도와주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만든 상품입니다.
그렇다면 ISA는 무엇일까요?
국민의 재산형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세제혜택프로그램중 하나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Individual Savings Account) 화두는 개인이 직접 구성하고 운용하는 넓은 개념의 펀드입니다.
각 금융사들은 초기 선점을 위해 개인인종합자산관리계좌 [individual savings account] 미리 예약하면 우대금리, 여행티켓, 골드바 경품까지 내걸었습니다.
ISA가 뭐기에 이렇게 주목받고 있을까요?
재테크의 관련 서적을 보면 항상 비상금 운용 통장 CMA에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CMA [cash management account] 고객이 CMA에 예금을 하면 그 돈을 갖고, 채권 또는 어음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실적배당 상품을 말합니다.
ISA도 계좌 개념입니다. 하지만 CMA와는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1. ISA는 하나의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으며, 발생한 소득에 대해 일정소득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입니다.
ISA 안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고, 상품 간 교체도 가능합니다.
2. ISA는 연간 2천만원까지로 납입한도가 제한되며, 의무가입기간은 5년입니다. 그렇다면 최대 1억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는 셈입니다. 월납으로 한다면 매월 167만원입니다. 여기서 소득이 있는 15-29세 가입자 또는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는 의무가입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해줍니다.
ISA에 투자하면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먼저 예적금, 해외 펀드, ELS 등을 통해 벌어들인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여기서도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가입자는 비과세 한도 기준을 50만원 높여 250만원까지 상향됩니다.
200만원이 넘는 수익에는 15.4%의 소득세가 아닌 9.9%의 저율과세가 부여됩니다.
일반계좌 : 300만원(이자소득) * 15.4% = 46만 2천원(세금)
ISA계좌 : 300만원 - 200만원 * 9.9% = 9만 9천원 (세금)
3. 그렇다면 ISA는 누가 가입할 수 있을까요?
이전의 절세 상품으로 재형저축은 연간 급여 5000만원이 안되는 근로소득자와 종합소득이 3500만원 이하 개인 사업자만 가입 가능했습니다. 또 직장인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었던 소득공제 장기펀드도 연간 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에게만 해당 되었습니다.
하지만 ISA는 돈을 벌고있다면 다시 말해 근로자, 사업자라면 소득에 상관없이 가입 가능합니다. 하지만 프리랜서, 영농조합법인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농어민 등은 가입이 어렵습니다. 전업주부나, 학생은 가입할 수 없단 뜻입니다.
그리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이자 및 배당소득 합계 2,000만원 초과)도 가입이 불가합니다.
다만, 올해 신규 취업자또는 사업자라면 올해 원천징수 영수증을 첨부하면 가능합니다.
4. ISA에는 신탁형 ISA, 일임형 ISA가 있습니다.
신탁형 ISA는 가입자 재산이 직접 신탁업자에게 이전되어 자유롭게 투자가능합니다. (가입자가 상품의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
일임형 ISA는 일임업자가 일임받은 범위 내에서 자체적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운영합니다.
이는 각자 이용하시는 증권/보험사의 ISA형태가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5. ISA는 가입일로 부터 무조건 5년간은 유지되며, 5년이 지난 날 자동해지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은 매년 결산하여 이자, 배당 소득세를 부과하지만 ISA는 5년 만기 시점에 한꺼번에 세금을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1년차에는 100만원 손해를 보고, 나머지 4년을 100만원씩 이득봤다면 실제 순이익은 400만원 - 100만원 300만원이 되고,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이므로 나머지 100만원에 대해 9.9% 저율과세를 매겨 세금을 부과합니다.
6. 그럼 어떻게 활용해야 제일 매력적일까요?
목돈 마련을 위해 적금 또는 적립식 상품 투자자거나 계획이 있는 투자자나, 세금 걱정없이 목돈 운영을 위한 고소득자 및 중산층들은 ISA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상당히 메리트 있는 절세상품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ISA에 대한 장점들이였습니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이제 ISA 상품을 비틀어 보겠습니다.
왜 금융사는 우대금리, 여행티켓, 골드바 경품까지 내걸면서 ISA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걸까요?
1. ISA는 전 금융권 1인 1계좌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즉, 고객의 자산을 5년동안 해당 금융권에 유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객을 먼저 독점하지 않으면 다른 경쟁 증권사, 보험사로 고객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2. 현재 모든 언론에서는 가입 마케팅에만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로써 생각해야 될 부분 중 중요한 것은 수수료 구조입니다.
이자, 배당 소득세에 대해 15.4%가 아닌 9.9% (200만원 이상의 소득에 한하여) 저율과세 한다고 합니다. 고소득자 및 중산층 이상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금융상품 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근로소득자 중 한달에 167만원씩 투자할 수 있는 고객들이 많이 있을까요?
물론 있다고 생각합시다.
예를 들어 2000만원 한도로 ISA에 계좌에 투자를 하였고 연간 3% 수익이 났다고 가정합니다. 수익은 60만원입니다.
그렇다면 이 수익에 대한 세금은 60만원 * 15.4% = 9만 2400원입니다.
그런데 ISA 계좌는 200만원 까지 비과세 입니다. 2000만원을 1년 투자했을 경우 9만 2400원은 일반 통장보단 더 이익입니다.
하지만 ISA는 가입한 금융사에 계좌 잔액의 0.5%의 수수료를 매년 납부해야 합니다. 운용보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계좌 잔액의 0.5%입니다. 2000만원이라고 하면 10만원입니다. 직전에 2000만원 투자시 3%수익이 났다고 가정했을 경우 9만 2400원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9만 2400원의 이득을 위해서 연간 0.5% 수수료 10만원을 납부해야합니다.
정리하자면 연간 3% 이상의 수익이 나야지만 이 금융사에 납부해야 하는 수수료를 헷징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가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는 초저금리 시대입니다.
글로벌 증시 불안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는 요즘은 연간 4%의 수익률을 내기가 이전보다 쉽지 않습니다.
각 운용사에서도 +의 수익률을 내세우는것이 아니라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감소,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분산투자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ISA를 이용하면서 4%이상의 수익률이 나고 5년간 유지하면 더할 나위 없는 절세 상품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일반 근로소득자들이 연간 2000만원을 납입하는게 쉽지 않기도 하지만 중간에 해지시 그에 따른 패널티도 존재합니다.
한편에서는 부자들을 위한 통장이 아니냐는 등 외국의 ISA 제도와 비교하여 놓은 자료들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각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도 보면 ELS등 파생상품을 주로 담으라고 이야기합니다.
각 재무상태에 맞는 절세 상품을 효과적으로 운용하시고, 각 금융사의 마케팅에 현혹되지 않고 바른 재무설계를 통한 자산을 차곡차곡 늘려가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dbjongjinlee.tistory.com/10 [조금 엉뚱한 자산관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