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도망간 딸에게 보낸 메세지와 아버지 고백

초보산타 2013. 3. 1. 10:17

 

신년 대심방이 있어 며칠전부터 열심히 때빼고 광내고....

당일날 딸래미에게 함께 심방할때 참석하라고 하니

다른일이 있다면서 끝나면 연락달라나...

사실 이넘 함께 하기 싫다고 도망간다는 속셈을 알지만 모른채 보낸뒤... 심방을 마치고

날렸는 문자 메세지..임다...

 

근데....

이넘이 연락을 줬는데도 오지를 않고 연락도 없어 어디 재미있게 놀고 있거니 하고 있었는데...

아뿔사 왠걸 나중에 알아보니 딸래미한테 보낸게 아니라..

엉뚱한 사람에게 보낸게 아닌게봬...

 

받은 사람 참 차칸사람임에 틀림 없다.. 죄송하고 고맙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욕 하나 얻어먹지 않고 이것으로 종결 되었으니...  메세지 받은 분 복 많이 받을겁니다.

숫자 하나에 이런 황당한 일을 저질런 사람이 누구냐하면..

딸래미를 지독하니 사랑하는 아버지랍니다..

 

즐건 하루되시고 복 많이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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