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메아리가 지나가는 길목에서..

초보산타 2011. 6. 26. 17:18

가야 할 곳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은데..

어찌 이리 몸은 움직일줄도 모르고 이렇게 꽁꽁 얽메여 있는가..

 

메아리는 이곳 포항에는 용케도 비켜가는것 같아 마음은 한결 좋으나..

지금 이시간 어디쯤에는 몸서리치도록 안타까워하며 원망과 비통에 젖을 있을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 본다..

 

어쩜 아픔이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할지 모르나..

그 아픔의 상처는 너무 오랜 시간에 묶여 놓이지 않을때

두고 두고 가슴깊이 싸 묻어 두고 애통할 것이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뒤 바다가 뒤집어져야

미생물이나 먹이들이 번성하여 어장이 풍부하다고 하니

우리들의 삶중에 한번쯤은 마음을 뒤집어 본직도하다..

 

게으른 자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싶은 심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