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렁 구시렁

4월 15일 오늘 하루동안도...

초보산타 2012. 4. 15. 22:47

오늘 하루를 생각하며 이런저런 일들과 함께 감사한일 또는 미안한일들을 적어보고 있긴한데..

채 얼마되지 않은 기간동안 생각을 해보니

적을 때마다 뭔가 부족한걸 느끼곤하였다..

 

분명히 하루를 보내면서 좋은일 나쁜일이

24시간 하루를 보내면서 많은줄 알았는데..

왠걸 생각을 해보니 떠오르질 않으니...

 

오늘 하루 뭔가 있긴 있었는데 막상 자판기를 두드릴려고 하니

생각이 도통 나질 않는다..

왜 이럴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

하루동안 감사한것이나 내 스스로 실망케 한것들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고 기억속에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우리가 공기가 없다고 생각하면 살지 못한다는걸 알면서도

그 중요성을 모르고 감사함을 알지 못하는것과 같이

일상에 일어나는 모든일에 대해 순간순간을 대수로이 넘기기 때문이다라는 것을

 

감사한것을 뭔가 나에게 뚜렷이 남을 정도의 일로 기억하거나..

잘못한것에 대해서도 큰 흠으로 느껴질 정도의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한다면..

아무리 둘러보아도 감사한것도 잘못한것도 없다는 것이다..

 

작은 것에도 감사할줄 알고 작은 잘못에도 반성할때에

다섯개가 아니라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찾을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도..

1.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어 감사합니다.

2. 제일 좋아하는 국수로 점심을 먹었는데 점심준비해주신 주방봉사대원님들 감사합니다.

3. 할례루야 찬양대 찬양으로 은혜 많이 받았습니다..

4. 지나간 일이지만 나의 친구 최목사님게 문자메세지도 주며 격려해주심에 감사드리고

5. 사랑의 동산 82기 회원님들에게 보낸 문자메세지 답장해주신 회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동안에도..

1. 어제 밤 늦게 퇴근하면서 승용차를 지하주차장 중앙에 세워두었는데 밀고 당기고 하시느라

   고생하신분들 죄송합니다.

2. 교회앞도로 공사중이라서 돌아가다보니 가게앞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를 해두었는데

   오늘 가게 문을 열었네요.. 그것도 모르고 사장님 죄송합니다.

3. 딸래미 교회가지 않고 집에 있는데 언제쯤 갈런지.. 기도가 부족해서인지....

4. 반원에게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고 훈계를 했는데 너무 심하지는 않았는지 미안해..

5. 퇴근하면 간식거리 해놓으라고 했는데 글쎄 피곤하고 힘들면 어쩌나... 안 해놓아도 그냥...